(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을 두고 재판부를 비판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사법부 공격을 중단하라"고 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사검독위)는 26일 성명을 내고 "권 원내대표의 위선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2부는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리적인 상식을 가진 법관이라면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없다"며 "판사 개인의 성향이 직업적 양심을 누르고 판결에 반영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검독위는 "(권 원내대표는) 어제까지만 해도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에 승복하는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오늘 무죄 판결이 나오자 '(판사들이) 정치 성향에 맞춰 재판했다'며 180도 돌변해 사법부를 공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원내대표가 이래서야 되겠나"라며 "권 원내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고 사법부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위선적인 정치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의 공격은 극우 폭력집단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자신의 언행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자각하기를 바라며 맹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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