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3주 이후 3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이 대표는 지난주보다 2%p(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셋째 주에 기록한 최고치(37%)에 근접한 수치다.
뒤를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주보다 1%p 내린 9%로 조사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4%,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이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8%가 이 대표를 꼽으며 확고한 지지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5%로 가장 높았다. 한 전 대표·오 시장·홍 시장이 10% 안팎의 지지를 받았으며, 41%는 특정 인물을 선택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에 따라 선호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탄핵 찬성자 가운데 61%는 이 대표를, 탄핵 반대자 중 24%는 김 장관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지목했다.
차기 대선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1%로 지난 주와 같았다. 반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6%가 여당 후보 승리를, 진보층의 92%는 야당 후보 승리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후보 당선 기대가 29%, 야당 후보 당선 기대는 57%로, 지난 3개월간 이어진 흐름을 유지했다. 무당층 역시 야당 승리(39%)를 여당 승리(25%)보다 더 많이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1%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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