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범여권 대선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두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안을 두고 청년 및 미래 세대에 부담을 안기는 안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이 젊은 후보임을 내세우며 청년층에 호소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어렵게 통과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청년들의 부담으로 기성세대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답이 없는 문제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청년들이 기성세대보다 더 손해를 보면 안 된다. 설령 표 계산에서 유리하더라도 정치가 그러면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진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은 이번 연금개혁안에 반대한다"며 "계수 조정을 개혁으로 포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금의 중복성과 모호성을 제거하고 국가의 기여를 늘리는 방식으로 구조 개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지금 60대 정치인들은 이 계수 조정 방식으로 10년 정도 시간을 벌고 그 사이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면 그만이다"며 "이런 식의 개혁이 계속된다면 미래 세대는 더욱 심각한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들과 다르지만 옳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개혁신당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또다시 부담을 떠넘기는 가짜 개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해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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