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김건희·마약수사외압 상설특검'이 20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상설특검안'(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과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인천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건희 상설특검안은 주식회사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우리기술 등의 종목에서 김 여사가 주가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은 2023년 말레이시아 마약 밀매 조직이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유통하는 행위 등을 한 사건에 있어 세관 직원들이 연루된 혐의를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것이다.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서 이들 상설특검안 처리를 두고 여야간 충돌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의원들은 민주당이 법사위를 통해 각종 특검, 탄핵안을 난무하게 한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 또다른 관심 사안은 전날 여야가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연금 개혁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복지위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미애(국민의힘)·강선우(민주당)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에 만나 회동했다.
양당 두 간사는 회동 후 언론과 만나 "상당히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다. 하나의 결론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본회의 전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거대 양당이 이날 오전 복지위에서 합의한 사안을 추인하면 이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도 상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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