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중도·2030 결정할 것…중도 확장성 큰 후보가 이겨"

"尹대통령 면회, 인연 있으면 당연…'계엄 옹호당'은 안 돼"
"트럼프·머스크와 같은 대학…외교서 내 역할 기대하고 있어"

본문 이미지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2.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조기 대선과 관련해 "중도와 20·30대가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중도 확장성이 큰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0·30대와 중도층이 이번 선거를 결정할 것이라는 말이 많은데,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전략, 정책, 발언을 하는 쪽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른 정책적인 의견은 다르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그 생각만 같으면 우리 편"이라면서 "강한 의견을 지닌 보수층만이 아니라 중도 보수라든지 또는 중도층까지도 다 끌어들여서 우리 편으로 만들어서 (지지율) 50%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의견과 다르다고 너무 배척하지 말고, 중도에 해당하는 분들도 포용하려는 자세로 생각을 바꾸면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지 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조기 대선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집권 여당이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도 않았는데, 누군가 대선 출마를 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에 제가 지금 당 인공지능(AI)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15명의 의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준비한다고 하는 것이 합당하고 맞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데 대해선 "인간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이 면회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우리 당이 '계엄 옹호당'이 된다면, 나중에 대선이 열린다고 한다면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도부에 해당하는 분들이 방문할 때는 조심스럽게, 비밀리에, 그리고 메시지도 그렇게 낼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그렇게 움직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참고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나왔는데, 저희 대학 동문 중에 제일 유명한 두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라며 "미국이 동문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외교에서도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비전인 '잘사니즘'을 두고는 "말은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발이 가는 방향, 행동하는 것은 발전·성장과는 전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양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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