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윤석열 접견 비판에 "오히려 안 가는 게 비겁"

"박근혜 출당했다고 단절됐나…곽종근, 행태 이상"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 지적에 "긴 숨 보고 해야"

본문 이미지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접견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안 가는 것이 비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돼 있을 뿐이지 우리 당 대통령 아니겠나"라며 "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면회를 하는 게 당연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형식적으로 당을 나가게 한다든지 의도적으로 만나지 않는다든지 이런 것이 실질적인 단절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홍준표 대표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을 출당시켰으나, 단절이 됐나"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심판이 아직 나와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한쪽을 전제로 해서 준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당의 '중도 확장'을 두고서는 "경제, 민생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중도에 있는 국민께서도 당에 대한 지지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2·3 계엄에 있어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등의 폭로를 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대해 두 사람 모두 탐탁지 않다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곽 전 사령관을 두고 "행태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며 "군인이 야당 의원 유튜브에 나가 방송하는 것은 아주 부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곽 전 사령관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했던 것을 짚은 것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6일)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6차 변론을 통해 홍 전 차장과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내란 프레임 및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언급한 데 있어서는 "대통령이든 상대방이든 내가 지금 코멘트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헌법재판소에서 객관적으로, 중립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주도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앞으로 시추를 더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당장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한 번 시추를 해서 바로 나오고 그러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과거 이명박(MB) 정부 때 자원외교 차원에서 여러 희토류를 확보하는 정책을 했었다"며 "특히 야당 중심으로 많은 비판을 해서 다음 정부가 발을 빼고 나왔던 일이 있었는데, 그 뒤에 자원들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서, 빠져 나온 것에 대해 비판이 있었다"고 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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