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0일 조금 지난 시점에서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여권 후보가 당선돼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45%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4%)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38% 지지도를 기록하며 여권 후보들을 8~14%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양자 대결에선 각각 37%, 29%를 기록하며 이 대표가 8%p 앞섰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대결에선 각각 37%, 28%로 9%p 차이를 보였고,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대결에선 각각 38%, 28%로 10%p 차가 났다.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도는 김 장관 15%, 홍 시장 11%, 오 시장 8%, 유승민 전 의원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순으로 조사됐다.
범야권 후보 지지도는 이 대표 31%, 김동연 경기지사 7%, 김부겸 전 총리 6%, 우원식 국회의장 6%, 김경수 전 경남지사 2%,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선거 의혹에 관해선 5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3%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응답자의 54%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42%는 탄핵을 기각하고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개헌 필요성 질문에는 55%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34%로 집계됐다. '어떤 방식의 개헌을 선호하냐'는 질문에는 47%가 '4년 중임제를 통한 권력분산'라고 답했다. 22%는 '5년 단임제 유지 권력분산'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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