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를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 달라는 국방부 측의 청탁 시도를 알고 있었다는 당시 부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8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책임자였던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A씨(현 예비역 대령)는 의원실 관계자와 통화에서 "이 의원 부부와 식사를 하면서 추 장관의 아들에 대해 통역지원병 선발 등 이런저런 청탁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이 전 의원)에게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였으며, 이 전 의원 아들이 카투사로 복무할 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실 관계자는 "1년에 카투사로 선발되는 인원이 대략 1600명인데 이 가운데 10%가 고위층 자녀고, 이 전 의원 아들도 당시 카투사로 근무했다"며 "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가 대령을, 그것도 부부가 함께 만난 것은 자기 아들일이 아니면 만날 이유가 없는거 아니냐, 만남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추 장관의 아들 건과 관련한 대화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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