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13주년을 계기로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자 2면에 '대대손손 받들어갈 위대한 수령님의 고귀한 가르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김 주석의 사상과 업적을 강조했다. 신문은 김 주석이 36년 전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 친필로 적은 "어린이들은 우리 나라의 보배들입니다. 앞날의 조선은 우리 어린이들의 것입니다"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그의 후대관을 재조명했다.
같은 면에는 몽골과 나이지리아 대통령, 라오스 주석 등이 김 주석 생일을 맞아 꽃바구니와 편지를 보내온 사실도 보도됐다.
이어 신문 3면에는 전날인 1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일성 탄생 113돐(주년) 전국웅변모임'이 진행되고, 전국 각지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사진전람회가 열린 사실이 전해졌다.
신문 4면 역시 같은날 수도의 여러 극장과 회관 등에서 김 주석 생일을 경축하는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첫 공연들이 성황리에 종료됐다며 "평양 번영기와 지방 변혁의 새시대에 대한 찬가가 끝없이 울려펴졌다"고 선전했다.
신문 1면은 지난해 가을철과 올해 봄철나무심기 기간 동안 66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 관목들이 심어졌다면서, 현재 농촌에서 진행 중인 '원림녹화' 사업 성과를 과시했다.
신문 5면은 교육성 주최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과학기술전당에서 '전국교육부문 체육교육과학성과전시회 2025'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과 조선체육대학 등 주요 대학을 비롯한 총 280여개 학교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교육방법의 과학화 및 정보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문 6면에는 일본의 대외적 군사협력을 비난하는 내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이 실렸다. 논평은 최근 일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과 공동 군사연습을 하고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과 공동 무기생산 및 개발에 나섰다며 "군국주의 국가의 전쟁수행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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