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 113주년인 15일 차분하게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 주석의 업적을 칭송하면서도 대를 이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하는 우리 혁명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를 통해 "과학적이며 혁명적인 지도 사상을 마련해 인민대중의 자주 위업, 사회주의위업 수행을 위한 불멸의 기치를 세워주신 것"이 김 주석의 최대 업적이라고 찬양했다.
신문은 이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은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해 갈 불같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김 총비서의 새 시대 5대당 건설 노선, 제2차 국방공업혁명 사상, 혁명진지 3대 혁명화 사상,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 사상, 농촌 주체사상화 사상, 새 지방 발전 정책 등을 업적이라며 나열했다.
그러면서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며 오직 총비서동지의 사상 의지대로만 혁명과 건설을 밀고 나가는 강한 기풍을 세워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주석 생일 113주년을 맞아 전날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가 창덕학교에서 진행됐고 청년학생들의 덕성발표모임도 같은 날 청년동맹회관에서 열렸다.
또 여맹일꾼들과 여맹원들의 경축 모임,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이 각각 여성회관과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됐고 제9차 4월의 봄 인민예술 축전 행사도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이다.
이날 신문은 평양 곳곳에는 '4·15 경축'을 축하하는 선전화들도 게시된 모습도 보도했다.
북한이 김 주석 생일을 계기로 내부 행사를 개최하며 결속을 다지는 모양새다. 올해 경제 및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맞아 내부 성과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아직 김 총비서의 공개 행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 총비서는 '태양절'(김일성 생일) 즈음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평양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