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미지 -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83돌을 맞은 16일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 인류공동의 혁명적 명절"이라고 기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5%2F2%2F16%2F7134248%2Fhigh.jpg&w=1920&q=75)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을 맞아 그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경축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광명성절'이라는 용어도 폐지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고귀한 애국업적은 우리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만년재보이다'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김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을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열화같은 사랑으로 시대와 혁명, 조국과 인민 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 올린 희세의 정치가, 절세의 애국자,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라고 찬양했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의 영도로 "우리 인민군대는 무적필승의 혁명강군으로 자라나고 국방공업 분야에서 세인을 놀래키는 획기적인 비약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우리 조국은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서게 됐다"라고 국방 분야 업적을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신문은 김 위원장 생일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재중조선인총연합회가 경축 서한을 보냈으며,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경축 연회가 열렸다면서 여러 기사를 통해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신문에는 전날(15일)에 이어 김 위원장 생일을 일컫는 '광명성절'이라는 표현도 5차례 등장했다. 신문에 '광명성절'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2월 17일 이후 1년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도 '태양절'이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고 있다. '광명성절' 역시 표현을 아예 없앤 것은 아니지만 사용 빈도를 확연히 줄여가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 이미지 -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83돌인 16일 "다함없는 그리움으로 온 나라 강산이 설렌다"라고 광명성절 주민들의 풍경을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5/2/16/7134268/high.jpg/dims/optimize)
경축 행사와 기념 기사도 예년에 비해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올해가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 기념일은 아니지만 태양절과 광명성절이 북한의 최대 명절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다.
다만 명절 당일인 이날 더 많은 경축 행사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성절을 맞아 총련의 재일본조선인축하단도 15일 평양을 찾았다.
김 위원장 생일 관련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공개 행보도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 김 총비서는 지난 14일 함경남도 락원군의 양식장 착공식에 참석하며 지방 시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평양에서 김 총비서 참석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