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이 지난해 체육기술 발전에 공헌한 선수과 감독 10인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지난해 국제, 국내 경기들에서 주체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높이 떨치고 나라의 체육기술발전에 공헌한 체육인들이 2024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0대 최우수선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명단에는 지난해 7월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탁구 혼합복식 김금영·리정식,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 은메달리스트인 조진미·김미래,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강현경, 김일경, 리성금이 포함됐다.
또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여자 축구 선수 최일선·전일청, 제22차 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왕명국도 명단에 올랐다.
10대 최우수감독으로는 역도 감독 리성희, 서운학, 계성일 등이 선정됐다. 리성희는 북한 역도 간판선수로 활동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2022년 부산아시안게임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김윤미 감독도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체육인들에게는 증서와 함께 '2024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0대 최우수선수', '2024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0대최우수감독'이라는 글을 새긴 체육복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동계아시안게임 진행 중에 우수 선수와 감독들을 선정하며 스포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피겨 페어의 렴대옥과 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의 로영명 등 선수 3명이 참가했다. 전날인 11일 열린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렴대옥-한금철 조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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