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 '명성만큼 안전한 도시'…특수재난훈련센터 준공

석유화학 플랜트 훈련장, 옥외탱크훈련장 등 7종 특수 훈련시설
총 사업비 143억 투입…김 시장 "재난 대응 전문성 강화"

10일 울산소방본부 특수재난훈련센터 준공식에서 석유화학플랜트훈련장에서 화재 시연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2025.4.10/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10일 울산소방본부 특수재난훈련센터 준공식에서 석유화학플랜트훈련장에서 화재 시연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2025.4.10/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펑','펑' 큰 굉음과 함께 붉은 불기둥이 순식간에 솟아올랐다.

10일 울산소방본부 특수재난훈련센터 준공식에서 열린 실화재 종심 특수재난 대비 훈련 시연 현장.

실제 석유화학시설을 그대로 본떠 만들어진 지상 3층 규모 훈련장에서 난 불은 소방 대원들이 뿌리는 폼에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이날 사용된 계면활성제폼은 유면을 덮어 불꽃을 분리하고 산소를 차단해 진화하는 역할을 한다.

석유 화재의 경우 옆에 시설로 연소될 경우 화재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연소확대를 막는 것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본문 이미지 - 10일 열린 울산소방본부 특수재난훈련센터 준공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4.10/뉴스1
10일 열린 울산소방본부 특수재난훈련센터 준공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4.10/뉴스1

그동안 울산은 산업도시라는 명성과 타이틀과는 달리, 특수재난훈련센터가 없어 타지역 소방기관으로 훈련을 가야 할 만큼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이날 준공된 특수재난훈련센터는 실제 설계업체와 협업해 최대한 실제 기업 현장과 비슷한 훈련장을 구현해 냈다.

시연이 이뤄진 석유화학 플랜트훈련장을 비롯한 옥외탱크훈련장, 이동탱크 훈련장, 다중이용시설 실화재훈련장, CFBF훈련장 등 7종 특수재난 대응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시설별 맞춤형 훈련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재난현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훈련센터는 남구 사평로 159일대에 조성됐으며, 총 사업비 143억 원이 투입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국내 대표적 석유화학공업도시로 대형화재 및 특수재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훈련센터 준공을 계기로 재난 대응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효과적인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지역 재난 안전을 위해 지난 2023년 3월 특수대응단 기구개편이 포함된 제1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을 승인하고, 이에 따라 2024년 1월 울산소방본부특수대응단 신설과 7월 특수재활훈련팀을 신설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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