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3년 연속 흑자 달성…2024년 당기순이익 1915억

"비축재산 활용 등 재무성과 극대화 방안 추진 주효"
김동섭 사장 취임 후 4년간 1조8613억 차입금 감축

한국석유공사 전경 /뉴스1
한국석유공사 전경 /뉴스1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915억원, 매출 3조 5244억원, 영업이익 1조 2734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1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작년연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지속 등으로 경영 악화가 우려됐다.

그러나 공사는 핵심 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전사적 비용 절감, 자금 운용 최적화 등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동섭 공사 사장이 직접 주관한 '재정건전화위원회'와 '경영성과 극대화 TF' 운영을 통해 △생산량 증산을 통한 유가 하락 선제 대응 △트레이딩 확대 등 비축자산 활용 등 실질적인 재무성과 극대화 방안을 추진한 한 게 주효했다는 게 공사 측 평가다.

공사는 이를 통해 석유개발 부문에선 자회사 영국 '다나'의 생산 처리시설 효율 최적화를 통해 생산 목표를 47%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UAE 알다프라 사업에선 기존 생산 광구 지역을 연계 개발, 3500만 배럴의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는 등 자산 가치를 크게 높였다고 한다.

석유비축 부문에선 비축자산을 활용하고 치밀한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해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전사적 비용 절감을 독려, 불필요한 지출을 통제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경영을 개선했다고 공사가 전했다.

또 석유공사는 작년에 차입금 1042억 원을 감축, 4년 연속 누적 1조 8613억 원의 차입금을 줄였다.

공사는 현 추세를 이어갈 경우 수년 내 완전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상황 속에서도 전 구성원이 노력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달성, 4년 연속 차입금 감축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재무 건전성을 더 높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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