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내달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25개 자치구 203개 공공·작은 도서관과 함께 '도서관 주간'을 운영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도서관의 날에는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열린다.
올해 서울시 도서관 주간 표어는 '나를 봄 책을 봄, 도서관'이다. 봄의 계절감과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텍스트 힙' 열풍,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개인가치 중시' 트렌드를 반영했다.
서울도서관은 '어서와 서울도서관은 처음이지'라는 슬로건 아래 신규 회원 모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로 가입하는 회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도서 대출서비스, 전자책 이용법 등 서울도서관을 알차게 이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119개 관도 함께하며 도서관별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 활성화를 위한 '두배로 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존 1인당 7권인 대출 권수를 도서관 주간 동안 14권으로 확대한다. 37개 도서관도 동참해 대출 권수를 최소 5권에서 최대 '무제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연체 도서를 모두 반납할 경우 대출 정지 기간을 해제하는 '연체 사면 이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도서관을 무대로 펼치는 677개의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저자 강연, 작가와의 만남, 도서관 답사, 영화감상회,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도서관은 책과 함께하는 봄날을 전문 작가의 감성적인 사진으로 기록하는 '도서관, 봄날을 담다'라는 스냅사진 촬영 이벤트와 도서관과 함께한 추억을 그림과 글로 담아보는 '그림으로 쓰는 도서관 이야기' 창작 워크숍, 답사 프로그램 '길 위의 도서관', 인문학 북토크 '나를 바꾸는 사소한 습관의 힘'을 개최한다.
도서관 주간을 맞아 펼쳐지는 203개 각 도서관의 이벤트와 프로그램 정보는 서울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도서관 주간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도서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독서의 즐거움과 지식의 풍요를 더 쉽게 누려 도서관이 FUN한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문화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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