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대신 눈꽃 덮친 4월…충북 과수농가 '냉해 확산' 촉각

충주·단양서 10여건 피해…괴산 문광·청천·사리 우박 피해
냉해 기온 회복되고 2~3일 정도 지켜봐야…피해 늘어날 듯

본문 이미지 - 저온 피해 입은 과수/뉴스1
저온 피해 입은 과수/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봄꽃이 만발해도 모자랄 4월에 눈과 우박, 돌풍을 동반한 꽃샘추위가 사나흘 간 몰아치면서 개화기를 맞은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냉해 확산이 우려된다.

15일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 등에 따르면 충주시에서는 최근 이어진 이상기후로 과수나무를 중심으로 모두 8건의 냉해 신고가 접수됐다.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와 사동리 일대 사과 재배 농가 3곳에서도 약 1㏊ 규모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괴산군에서는 강풍과 우박으로 문광면·청천면·사리면 5개 농가에서 0.5㏊ 규모의 피해가 났다. 피해 작물은 옥수수(0.1㏊), 브로콜리(0.1㏊), 적채(0.1㏊), 눈개승마(0.2㏊) 등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계속 피해를 집계하고 있고, 냉해는 기온이 회복되고 2~3일 정도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암술과 수술의 색이 변하거나 꽃이 떨어지는 것으로 냉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해 각 시군은 기온이 회복되고 본격적인 실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지자체에서 10여 건 냉해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라며 "냉해 우려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꽃샘추위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충돌한 탓이다. 그 바람에 충북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4월 중순임에도 눈도 내렸다. 지난 13일 제천 덕산면 2.3㎝를 비롯해 청주 상당구 1.7㎝, 단양 0.5㎝, 추풍령 0.4㎝, 보은 속리산 0.8㎝ 등의 눈이 쌓였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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