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돕자…1분기 고향사랑 기부금 2배 증가한 183억 원

15만 3000건 모금…경북 의성에 12억 4000만 원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일대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동당마을 일대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해 1분기 고향사랑 기부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모금된 고향사랑 기부금이 약 183억 5000만 원, 총 15만 3000건에 달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금액은 1.9배, 건수는 2.3배 증가한 수치다.

3월 말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영남지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모금액이 전체 모금액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광역시·도 모두 지난해 1분기 대비 모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이 집중된 경북에 가장 많은 모금액(56억 4000만 원)이 모였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경북 의성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22배 수준인 약 12억 4000만 원을 모금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모금액인 4억 6000만 원보다 2.7배 많은 수치다.

10만 원 이하 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도 1분기 96.3%에서 2025년 1분기 96.8%로 소폭 상승했으며, 올해부터 상향된 최고 기부 한도 2000만 원 기부는 21건으로 나타났다.

지정기부제도도 활발히 운영됐다. 현재 109개 지정기부 사업이 운영 중이며, 이 중 사회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 육성 보호 분야가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정기부 관련 모금액은 약 41억 9000만 원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답례품 판매도 증가세다. 1분기 판매액은 약 52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했다. 제주 노지감귤, 충남 논산딸기, 충북 삼겹살 등 농·축산물이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전체 누적 모금액(4월 22일 기준)은 약 252억 1000만 원, 모금 건수는 20만 5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1배, 2.3배 증가했다.

행안부는 기부 편의성 개선을 위해 농협 등 오프라인 기부창구에서 원스톱 기부·답례품 신청 서비스를 상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다. 온라인 기부확인증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고향사랑기부를 할 수 있는 민간 플랫폼도 추가 개통해 기부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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