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자치도 고창군이 22일 고창 스포츠타운 실내야구연습장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모은 기부금을 전북인공지능고 야구부에 전달했다.
이번에 모금한 기부금은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구 영선고) 야구부의 낡은 훈련 장비 교체, 선수단 훈련 환경 개선, 동계 훈련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인공지능고 야구부는 2015년 최초로 창단했지만, 당시 도 교육청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정식팀으로 인정 받지 못하다가 2019년에 해체되었던 것을 동문들과 군민의 염원을 담아 2023년 재창단했다.
야구부는 시골학교 특성상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훈련의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에 고창군은 재창단한 야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했다.
고창군은 야구부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향사랑기부금(3000만원)을 모집했다. 특히 다양한 매체와 20초 컷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시골 고등학교의 야구부 육성에 기부자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단기간 목표액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사랑기부제 지자체 담당자 워크숍’에서 지역의 우수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길휘종 감독은 “지역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소중한 기부금 덕분에 우리 야구부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덕섭 군수는 “고향사랑 지정기부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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