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5월 첫째 주까지 주말과 연휴 동안 서울숲,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서울식물원 등 5개 도심 공원에서 '서울가든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정원을 모티브로 한 팝업스토어와 가드닝 체험, 야외 음악회,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규제혁신 정책 중 하나인 '공원 내 상행위 제한적 허용'이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도시공원법상 금지돼 있던 상행위를 문화·예술행사에 한해 허용함으로써, 공원 활용도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판로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3월 판매자 모집에는 160팀 이상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축제의 첫 무대는 벚꽃 명소인 서울숲으로, 4월 5일과 6일 양일간 열린다. '건강한 정원'을 주제로 반려식물, 원예도구, 공예품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포토존, 책 정원, 목공 체험, 페이스페인팅, 음악회 등 체험과 문화 요소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이후 4월 12일~13일 남산공원에서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콘셉트로 10여 개의 팝업스토어와 함께 야외 요가 클래스, 타로 상담, 책읽는 서울정원, 가든 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전통 액세서리와 디저트도 소개된다.
4월 19일~20일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건강한 시간'을 주제로 가족 방문객을 위한 장난감, 수공예품 팝업스토어와 책 정원, 푸드트럭, 음악회가 열린다.
4월 26일~27일 선유도공원에서는 '건강한 지구'를 테마로 제로웨이스트 마켓이 운영된다. 업사이클링 제품, 이끼 액자, 재활용 소품 등이 판매되며, 야외도서관과 음악회도 함께 진행된다.
5월 4일~5일 서울식물원에서는 어린이 대상 '북쓸북쓸 그림책' 주제로 도서, 문구, 장난감 등 어린이 마켓과 동화책 전시, 정원학교, 푸드트럭 등으로 구성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봄꽃과 정원이 어우러진 공원 속 팝업스토어와 체험행사가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시민에겐 즐거움, 소상공인에겐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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