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경북‧경남‧울산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75명, 피해 면적은 전날과 같았다. 진화가 진행되며 시설 피해는 늘어 6192건으로 집계됐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지난 21일부터 발생한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총 6192개소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5098건에서 하루 사이 1000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의 98%에 해당하는 6091건이 경북 지역에 집중됐다.
인명피해는 전날과 동일하게 사망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총 75명으로 유지됐다.
산불로 인한 영향 면적도 4만8238.61㏊로 동일하다. 서울 면적(6만 523㏊)의 약 80%에 해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진화 상황 역시 큰 변화는 없었다. 경남 산청·하동 지역의 진화율은 99%, 나머지 10개 지역(경북 의성·안동·영덕·영양·청송,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전북 무주, 울산 울주 언양·온양)은 완진된 상태다.
산청·하동 지역에는 헬기 50대와 인력 996명, 진화장비 201대가 투입돼 잔불 진화가 진행 중이다.
대피 인원은 6323명(3799세대)으로 전날 기준 6849명에서 약 500여 명 감소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응급구호세트, 모포, 생필품 등 약 83만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국가지정 11건, 시도지정 19건의 국가유산 피해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30일 오후 9차 중대본 회의를 열고 추가 피해 방지와 신속한 복구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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