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여름을 앞두고 폭염과 안전 등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15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약 170명의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산재 판정을 받았지만 학교급식실은 여전히 여전히 위험한 조리흄, 뜨거운 수증기 속에 방치됐다"며 "결원은 메워지지 않고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은 병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법이 있지만 많은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산재 통계에는 이름조차 오르지 못하고 산재 신청은 너무 멀고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름을 앞두고 교육청은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며 "교육청이 책임 있게 해결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은 지난 2022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3468명에게 전액 무상으로 검진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모든 공·사립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소속 등을 폐암 검진 대상을 확대해 전액 무상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매년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및 '고용노동부 지침' 등을 근거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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