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국제협력관 산하에 외국인정책팀을 신설하고 유학생의 주거, 취업,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등록 외국인 수는 5052명이다. 이 가운데 유학생과 일반 연수 학생들은 2634명이다.
외국인정책팀은 지역 내 유학생의 정주를 위해 주거 안정과 취업 연계, 비자 전환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지역 대학 기숙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 상생형 숙소’ 도입을 추진한다.
취업 지원 방안으로는 유학생이 주말이나 방학 중 지역 농가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간제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강원대, 춘천시 농어업회의소와 협약 체결을 논의 중이다.
또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이 풍물시장 야시장 내 외국 음식 매대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중장기적으로 대학과 기업, 산업단지 공단과 협력해 유학생 전공과 기업 수요를 연계한 맞춤형 인턴십 및 채용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4월 중에는 강원대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 견학과 시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거두리 농공단지 입주 기업들도 채용 수요 조사를 실시 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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