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 내 미분양 주택이 작년 연말 4400여 가구로 집계되면서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들어선 미분양 규모가 소폭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원도 미분양 주택은 작년 말 4408건으로, 2019년 말(5945건) 이후 연말 기준 최대치였다. 2020년 말 3115건, 2021년 말 1648건으로 점차 줄어든 후 2022년 말 2648건, 2023년 말 4001건 등 작년 말까지 3년간 다시 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그 규모가 소폭 줄고 있다. 올해 1월에는 4197건으로, 2월엔 4045건으로 점차 감소한 것이다. 지난 2월과 작년 말을 비교해보면, 최근 석 달 사이 363건(8.2%) 줄어든 것으로 산출됐다.
특히 도내 18개 시‧군 중 미분양을 기록한 시‧군은 지난 2월 기준 11곳이다. 그 11개 시‧군 중 8개 시‧군의 미분양 물량이 모두 지난 연말보다 줄었다. 적게는 1.3%, 많게는 19.8% 규모로 감소했다.
원주는 작년 말 1228건에서 지난 2월 985건으로 243건(19.8%) 줄었고, 강릉도 같은 기간 1252건에서 1188건으로 64건(5.1%) 감소했으며, 춘천 역시 282건에서 251건으로 31건(11.0%) 줄었다. 이외 정선과 인제, 철원, 평창, 삼척의 미분양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부동산업계와 시‧군 관계자들은 "일부 지역에선 준공 후 미분양인 악성미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부동산 공매도(재산권 이전) 등 해법을 찾기도 했고, 다른 지역에선 개발호재와 달라지는 정주여건 홍보 등 악재를 돌파하기 위한 영업활동으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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