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달 강원 아파트 경매평균낙찰가율이 전국대비 높게 상승, 거래가치가 뛰었다.
전문가들은 그간 주택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한 다주택자 규제완화 기조가 이어지며 상대적 저가인 지방아파트가 일부 관심을 받은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가오는 대선 등 앞으론 정국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강원 아파트 평균낙찰가율은 86.6%로 전월인 지난 2월(82.5%)보다 4.1%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비교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낙착가율은 84.7%에서 85.1%로 0.4%p 소폭 뛰는 등 강원이 전국대비 평균낙찰가율이 높아졌다.
낙착가율은 감정가와 비교한 실제 낙찰가격의 비율로, 100% 이하 기준으로 가까울수록 감정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경매가 진행됐음을 뜻한다. 그만큼 경매시장에서 강원의 아파트가치가 전국대비 높게 평가받았다는 얘기다.
특히 춘천의 한 아파트는 90%가 넘는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춘천 석사동의 한 아파트는 1억 7400만 원의 감정가격으로 경매시장에 등장했는데, 해당 가격의 95.1%인 1억 6539만여 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 경매 1건에 21명이 응찰하면서다.
원주시 단계동의 한 아파트는 응찰자가 더 몰렸다. 이 아파트는 경매시장에 2억 6700만 원의 감정가격으로 나타났는데, 26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격의 84.7%인 2억 2612만 여 원에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업계와 경매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지방 저가주택을 보유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완화하는 기조가 나타났는데, 그 흐름 속에서 강원 일부 아파트들의 거래가치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면서 "하지만 현재는 대선국면인 만큼, 향후 정책 전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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