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강원 화천군이 봄철 대형 산불 예방과 대응에 나섰다.
24일 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4건 모두 영농기가 시작되는 3~5월에 발생했다.
이에 군은 매일 오후 8시까지 산불 특별대책본부를 내달 15일까지 운영 중이다. 주말과 야간에는 기동 단속팀이 소각 행위 단속, 산불 감시원 복무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봄철 산불 원인 대부분이 영농 부산물 소각, 쓰레기 소각인 만큼,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단위 홍보도 강화 중이다.
특히 군은 다가오는 4월 5, 6일 청명·한식 주간을 대비해 산불 취약지 64곳에 대한 나무 지키기에 나선다.
산불 취약지에는 군청 전 부서별의 직원이 배치돼 입산을 통제하고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군은 산불 조심 기간인 5월 15일까지 지역 전체 산림 면적의 16%에 이르는 19곳(1만 2764㏊)을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등산로 7개 구간(45.1㎞)을 폐쇄 조치한다.
군은 동시에 경찰과 소방, 군부대,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가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등의 장비도 보강해 24시간 산불 예방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불은 그 피해가 매우 큰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행정력,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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