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5년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건립사업'은 고령화와 인근 대도시로의 인구이동으로 어업경쟁력이 약회된 어촌지역에 외국인 어업근로자 주거시설을 조성, 안정적인 어업 고용인력을 확보하고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수요조사를 실시, 올해 이달 초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14일부터 PT 발표 등 서면평가를 비롯해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3개 지자체 중 속초시가 유일한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속초시는 국비 12억, 도비 3억 6000만 원 등을 확보, 총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해 속초항 항만부지에 외국인 어업근로자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객실을 갖춘 복지회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회관에는 근로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커뮤니티실, 개방형 화장실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외국인 어업근로자 고용 확대를 통한 인력난 해소와 어업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공모 선정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업을 추진, 2027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 우선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항 일대 어촌계와 수산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서 공모 선정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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