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이 올해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지역 내 산후 조리시설 부재로 인한 원정 출산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출산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이 공공산후조리원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총 1387㎡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산모실, 영유아실, 간호사실,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용료는 1주 기준 90만 원, 최대 4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군은 군민과 인근 지역 주민을 위한 차등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군민의 경우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출산하면 100% 비용을 감면한다. 이외 군은 수요자 사정을 고려해 영월 거주 기간에 따른 60~80% 감면 혜택도 마련했다. 또 인근 지역인 평창군과 정선군 주민의 경우 이용료의 30%를 감면키로 했다.
호희남 군 보건소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출산과 양육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이 차질 없이 운영된다면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것이고, 영월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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