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한 강한 서풍으로 대형산불이 잦은 강원 강릉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산불방재 시스템을 도입해 대응에 나선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AI 시스템을 도입한 '도시 산불방재 시스템'을 구축해 일선에서 즉각 활용할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은 산불확산 범위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효율적인 진화 전력 수립에 용이하다.
또 시는 2023년 경포 산불피해지의 2차 피해 예방과 경관개선을 위해 입지 환경 분석을 통한 적지적수를 식재, ‘산불에 강한 산림’ ‘꿀벌이 좋아하는 숲’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화재에 강한 활엽수 80%, 그 외 산수유, 산벚, 밤, 돌배 등 밀원수를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년 차 사업을 진행해 45㏊를 복구 조림한데 이어, 올해 2년 차 3억 원을 투입해 20㏊를 식재,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산불 예방 활동을 위해 전문 진화 인력과 장비를 확보, 산불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시카메라 20개소 43대 △감시초소 94개소 △전문진화대 120명 △감시원 140명 △헬기배치 5대 △진화차 27대 운영 등 46억 원을 투입한다.
또 산불 취약지에 감시원을 집중배치 하고, 산불 원인 차단을 위해 시외지역 마을회관(경로당)을 방문, 산불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산림 연접지 내 소각 행위 적발 시 과태료를 적극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의 숲과 자연,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미디어아트화 하는 ‘숲사랑홍보관 미디어아트관 조성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에 선정,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산불·산사태 등 사전 예방으로 시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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