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력수출품 맞나…'겹 악재' 자동차부품 2년 연속 마이너스

작년 2억1116만불…2023년比 15.1%↓‧2022년比 24.3%↓
3년 간 道수출 품목 순위서 뒷걸음…완성차업계 파업 영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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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주력수출품목 중 하나로 평가받아온 자동차부품이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수출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업계의 회복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특히 원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돌파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강원도의 작년 수출액은 28억 8408만 달러로서, 2023년(27억 800만 달러)보다 6.5% 늘었다. 전선과 면류를 비롯한 주요 수출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종전 최대치였던 2022년 실적(27억 4867만 달러)을 2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 같이 호황의 강원 전체 수출실적 기록 속에도 도내 주력수출품목으로 주목받아온 자동차부품은 2년 연속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의 자동차부품 수출 실적은 작년 2억 1116만여 달러로서, 2023년 실적(2억 4897만여 달러)에 비해 15.2% 부족했다. 또 2022년 실적(2억 7882만여 달러)과 비교해선 24.3% 적은 수준으로서, 최근 2년 연속 실적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처럼 강원 자동차부품 수출이 위축된 건 95%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원주 업계의 부진한 영향이 컸다. 원주의 자동차부품 수출 실적은 작년 2억 583만여 달러로 2023년(2억 4253만여 달러)보다 15.1% 줄었고, 2022년(2억 7372만여 달러)보단 24.8%나 감소했다.

결국 원주를 중심으로 한 강원 자동차부품업계는 지역 수출시장에서의 입지도 좁아지는 위기에 처했다. 2022년 도내 수출품목 2위였는데, 2023년엔 3위로 밀려났고, 작년엔 5위까지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무역업계는 최근 2년 중에서도 작년 하반기 자동차부품업계에 다양한 악재가 몰렸던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폭설로 인한 주요 부품업체 시설 피해에 따른 부품공급 일부 차질 등의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최근 업계 추이를 분석하며 자동차시장 변화 요인도 살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생산능력이 좋다고 해도 1차 부품업체가 어려워지면 이에 이은 2차 협력업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전반적인 무역 상황과 경기침체 문제도 있지만, 미래차로 전환되는 과도기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부품 기업 지원센터 구축과 미래차 산업 전환을 위한 지원 등 업계를 지원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오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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