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가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기록으로 담아낸다.
시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오는 10월까지 '기록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제시 기록화 사업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에 거주하는 다양한 세대의 주민들을 직접 만나 구술 인터뷰를 진행하고 사진과 문서 등 소장 자료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각 읍·면·동이 지닌 고유의 특색과 변천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지역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만경읍과 공덕면, 백산면 3곳으로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찾아가는 기록물 해설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 일제강점기 문서 등 한자나 일본어로 기재된 기록물을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찾아가 설명해 주는 서비스로 지난해부터 시작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료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상세히 안내하며, 주민들이 자신의 소장 자료를 통해 지역사 연구에 참여하는 자부심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는 일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일"이라며 "김제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에 해당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 기록화 사업 결과로 각 지역 기록집을 발간하고 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