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견학 논란에 고개 숙인 전주시의회 “깊이 사죄”

최용철 행정위원회 위원장 “실망과 불편함 드린 점 반성”

본문 이미지 - 전주시의회 전경/뉴스1
전주시의회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외유성 견학 논란에 전북 전주시의회가 고개를 숙였다.

최용철 행정위원장은 17일 열린 제 4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탄핵정국과 국가적 재난상황 속에서 출장을 강행한 부분, 깊이 반성한다.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시의회의애 따르면 행정위원회 소속 7명의 의원은 지난 달 26일, 2박 3일 일정으로 청주시와 평창군, 속초시를 방문했다. 청주시의회 부의장을 면담하고 평창올림픽 기념관 등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완주·전주 통합 준비와 올림픽 시설의 사후 관리를 살피겠다는 것이 이번 견학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산불로 인한 재난상황과 탄핵정국에서 관광 일정이 포함된 견학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통합 사례와 도시관광과 전통시장 연계, 수변·산림자원의 공공 활용 가능성 등을 직접 확인하고자 공무출장을 계획했다. 상임위 내부 논의와 의회사무국 절차를 거쳐 진행됐고, 비용 역시 의원들이 자비로 부담했다”면서 “하지만 탄핵정국과 국가적 재난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했어야 했다. 이를 살피지 못하고 견학을 강행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마음으로 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상임위원회는 공직자의 자세와 시기적 감수성, 시민과의 거리감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더 낮은 자세로 더 조심스럽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시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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