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음식점 화재 조사했더니…튀김 찌꺼기에서 자연 발화

"조리 부산물, 화재 원인될 수 있어"

본문 이미지 -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음식점 화재 현장(전주덕진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음식점 화재 현장(전주덕진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튀김찌꺼기가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북자치도 전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튀김 찌꺼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소방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7일 전주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3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이번 화재는 조리 후 주방에 방치된 '튀김 찌꺼기'에서 자연 발화가 일어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은 주변에 있던 종이박스 등으로 빠르게 번졌다.

자연 발화는 남아있는 기름 성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면서 내부에서 열을 점차 축적하고, 주변 온도와 맞물려 발화점에 도달해 불이 붙는 현상을 말한다.

튀김 찌꺼기는 기름기와 식재료 조각이 혼합돼 있어, 플라스틱 용기나 주방 내 가연성 물질과 함께 방치될 경우 화재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방은 △튀김 찌꺼기는 불연성 용기에 담아 안전하게 즉시 폐기 △조리 후 주방 청결 상태 점검 △주방 내 K급 소화기 비치 △직원 소화기 사용법 숙지 교육 실시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상규 현장대응단장은 "음식점 화재는 야간 시간대나 영업 종료 후에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이 늦어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화재는 예방이 최선인 만큼, 매일 조리 후에 마무리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soooin92@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