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는 20년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 중인 남원효산콘도의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남원시 관계자는 "2022년 10월 말부터 8회에 걸친 집중 공매를 추진한 결과 지난 17일 공매대금 8억 3000만 원이 최종 납부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매각처는 수도권 건설업체인 ㈜코리아시티다.
지난 1991년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지상 9층, 지하 2층, 객실 284호)는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숙박 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경기 불황과 모기업 부도로 지방세 체납이 누적돼 2005년 9월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됐다.
이후 20년간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됐고 지역 내에서는 관광도시 남원의 이미지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코리아시티는 조속한 시일 내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치된 집합건물 활용 방안을 적극 강구해 왔다. 지난해 하이츠콘도에 이어 올해 효산콘도까지 주인을 찾게 됐다"면서 "앞으로 남원시에서는 인수업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