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들 "완주·전주 통합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전주시 자생·민간단체·시민 등 1000명 모여 통합 결의

1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 자생·민간단체·시민 결의대회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화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 자생·민간단체·시민 결의대회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화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하나, 둘, 셋! 완주! 전주! 하나되어!"

1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모인 전주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외친 말이다. 이들은 완주·전주의 통합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우렁차게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2시 '완주·전주 통합 전주시 자생·민간단체·시민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네트워크 박진상 회장과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전주지역 30여개 자생·민간단체 회원, 전주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주시 홍보대사인 '아쿼'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통합 홍보영상 시청, 경과보고, 대회사·축사, 결의문 낭독, 통합 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박진상 네트워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1994년부터 시작된 완주·전주 통합 논의는 세 번의 실패를 경험했고, 32년 동안 미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부 정치권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다음에 통합하자고 한다. 제발 그 아직이라는 단어가 올해 안에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주·전주 통합 결정권은 완주군민이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자 사실이다. 우리는 그분들에게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전주, 그리고 전북의 미래는 완주가 이끌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1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 자생·민간단체·시민 결의대회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화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 자생·민간단체·시민 결의대회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화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3.11/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참석자들은 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회에 참석한 전주시민 김 모 씨(20대)는 "전주에서 살아오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취업을 위해 대부분의 주변 친구들이 서울로 떠나갔다는 점이다"며 "떠나가는 2030세대를 붙잡기 위한 마지막 방법은 완주·전주 통합으로 인한 특례시 승격이 유일하다. 더 많은 경제적 가치가 발생해 일자리 역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모 씨(50대)는 "완주·전주의 통합에는 단순히 2개 시군의 미래가 아닌 전북의 미래가 걸려 있다. 우리 자녀 세대를 위해서라도 통합은 필수"라며 "완주와 전주의 통합이 실현된다면 100만 도시도 머지않은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청주·청원 통합의 경우 여전히 청주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완주·전주 통합은 완주지역이 전주의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완주와 전주가 하나로 가는 길은 분열과 갈등의 길이 아니라 통합과 화합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을 통해 완주군과의 행정통합 염원을 담은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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