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고용을 위해 현지 출장을 통해 면접을 실시했다.
정읍시는 24~ 27일 3박 4일 일정으로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필리핀 마갈레스시와 나익시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예정자를 대상으로 현지 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면접은 시와 샘골농협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기본 인적사항, 가족관계, 건강상태, 농업 종사 이력, 기초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4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입국 전까지 기본 한국어 교육과 농작업, 한국 문화·식생활 요령, 무단이탈 시 불이익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입국 후에는 근로 시 준수사항, 감염병 예방, 인권침해 예방 등 사전 교육을 거친 뒤, 외국인 등록 등 필수 절차를 마친 후 농가에 배치된다.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도입했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지역농협이 외국인 근로자와 계약을 맺고, 특정 농가가 아닌 여러 농가에 일일 단위로 근로자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시는 공공형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 환경 제공을 위해 외국인 전용 기숙사를 올해 준공하고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통해 영농철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근로자 확대에 따른 인권 보호 문제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고 복지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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