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국내 '2036 하계올림픽' 후보도시가 결정되는 2월 말이 다가오면서 유치를 염원하는 전북도민들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1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성공기원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 서거석 도교육감, 정강선 도체육회장,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체육계·학계·언론계 인사, 도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도민들은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전북 14개 시군 대표들은 행사 무대에 올라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다짐 결의문’을 낭독했다. 참가자들은 “전북을 넘어온 국민이 하나 되어 올림픽을 유치하자”라고 외쳤다.
결의문에는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북의 모든 역량·자원 결집 △전북 경쟁력 세계에 각인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유치 활동 전개 △균형발전과 K-컬처, 친환경 올림픽 비전 확산 △대한민국 위상 향상 및 전북 도약 실현 등의 다짐이 담겼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화합 퍼포먼스’였다. 참석자들은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무대 중앙 성화대에 불을 밝히며 전북의 올림픽 유치 성공을 재차 기원했다. 이날 부안 출신 ‘트롯신동’ 김태연은 전북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전북자치도는 행사에 앞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한 범도민 지원위원회’ 위원 4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지원위원회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략적 홍보 및 협력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그것은 꿈이지만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며 “크고 작은 외침들이 향후 큰 울림이 돼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강선 도 체육회장은 “전북이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고 비상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며 “도와 전북체육인들의 염원인 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북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시에서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우리가 꿈꾸는 올림픽은 가장 전북답고 세계적이며 지방도시 간 연대와 다채롭고 빼어난 문화를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올림픽”이라며 “올림픽 유치는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비로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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