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2026년 치러질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자치도 고창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현 고창군수의 재선 도전에 유기상 전 군수 등 4~5명의 지역 인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치러질 고창군수 선거에는 심덕섭 현 군수와 유기상 전 군수, 정원환 전 군의원, 오교만 전 고창군체육회장, 박수열 민주당 정읍고창환경보호 특별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민선8기에 이어 연속 재선에 도전하는 심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 전 군수(민선7기)를 근소한 차이(2.44%P)로 따돌리며 민선 8기 군정 입성에 성공했다.
심 군수의 신승으로 평가 받았지만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유 전 군수의 선전도 주목 받았었다.
이번 선거 역시 심덕섭 현 군수와 유기상 전 군수의 '전 현직 군수 리턴매치'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심 군수는 행시 출신으로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 실장 △국가보훈처 차장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유 전 군수 역시 행시 출신으로 △전북 익산시 부시장 △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 등 공직사회를 두루 경험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두 군수 모두 고창고 출신으로 6년 선후배 사이다.
이외에도 정원환 전 고창군의원이 일찌감치 민선 9기 고창군수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전 군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선 8기 심덕섭 군수와 군정 사업에 매번 대립각을 세우며 심 군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표심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여기에 오교만 전 고창군체육회장과 박수열 민주당 정읍고창환경보호 특별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내년 고창군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즉 유 전 군수가 조국혁신당의 후보로 나설 경우에는 '민주당의 절대적 아성'인 고창의 선거 판도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예측도 나온다.
탄핵정국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 치러질 고창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로 이어질지, 아니면 조국혁신당의 새로운 돌풍이 다시한번 휘몰아 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cpark@news1.kr
편집자주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앞으로 1년 5개월여 남았으나 벌써부터 입지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전북자치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에 누가 출마하는지 후보군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