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외부 환경 영향 없이 한정된 면적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활용한 기능성 작물 실증 재배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올해 상반기 중 42㎡ 규모의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조성하고, 하반기엔 고추냉이 실증 재배를 시작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식물공장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최적의 재배 조건을 설정할 수 있고, 기존 방식에 비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고추냉이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할 경우 쌈채용으로 연중 생산이 가능해지고, 일반 재배보다 뿌리줄기 생산 기간도 약 5개월 단축할 수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7월부터 고추냉이 실증 재배를 통해 식물공장 재배에 적합한 양액(수경)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경영분석을 통해 보급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성민 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유휴 컨테이너 자원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이 환경 보전과 공간 효율화는 물론, 소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성 작목의 안정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물공장 재배 환경에 적합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작목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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