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해양 특성화고 전환을 준비하는 성산고등학교에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일부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10일 열린 도의회 제43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 행정질문에 출석, 현기종 도의원(국민의힘, 성산읍)의 성산고 운영 방향에 관한 질문에 같이 답했다.
김 교육감은 "성산고에 1개 학과 정도는 IB 반을 적용해 볼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며 "학교 하나를 신설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오늘 처음 밝힌다"고 답했다.
그는 성산과 표선지역을 IB 특구로 지정하자는 제안에는 "반대하지 않겠다"며 "특구를 도입한다면 특성화고 전환은 막아야 한다. IB를 도입한 표선고 과정을 성산고도 밟으면 된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8년 해양수산계열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성산고를 다시 특성화고로 개편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신설·전환 특성화고 학과편성 및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체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교육과정 운영 방안과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체제 구축 방안은 7월쯤 제시될 예정이다.
IB는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국제 공인 평가·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초등학교(PYP), 중학교(MYP), 고등학교(DP), 진로·직업(CP)이 과정이 있으며 153개국 5000여 개 학교가 도입·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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