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상봉 의장은 이날 제437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이번 판결을 통해 우린 다시 한번 어떤 권력도 대한민국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올해 77주년을 맞은 제주 4·3의 아픔을 딛고 도민들이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의 길을 열었듯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수많은 시민이 광장으로 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앞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지만 민주주의의 힘으로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라며 "오늘을 대한민국 재도약 출발점으로 삼아 더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12·3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이유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된 윤 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