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지역 국민기초생활수급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가구는 총 1만 4377가구로, 이 가운데 이달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82.6%(1만1874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 77.9%에서 지난해 82.4%로 상승했다.
이에 제주시는 오는 5월 23일까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1인 가구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발굴된 고위험가구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추진된다.
조사 기간 시는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1인 가구 총 1만 1874가구를 중심으로 거주 실태 등을 확인한다.
전수조사 결과 미거주 세대에 대해서는 급여 중지, 주민등록 사실조사 의뢰, 실종신고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홀로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단독 가구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주기적인 안부 확인과 생활 실태를 점검하고, 개별 욕구 및 위기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사후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한혜정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급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안부 확인과 모니터링을 실시,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촘촘한 복지행정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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