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의 지난 3월은 꽃샘추위와 이상고온이 연이어 나타나며 이상기후를 실감할 수 있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제주도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 평균기온은 11.0도를 기록했다. 평년 9.9도보다 1.1도, 지난해보다 0.3도 높았다.
기온 변화 경향을 보면 3월 전반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으나 16일에 기온이 크게 떨어져 19일까지 평년보다 5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 기간 북극으로부터 영하 40도 이하의 상층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면서 평년보다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1일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27일까지 평년보다 6도가량 높은 고온이 지속됐다.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이 강한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지점별로는 제주(북부)가 역대 가장 높은 3월 하순 평균기온(14.8도)과 역대 가장 낮은 3월 하순 상대습도(44%)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90.4㎜로, 평년(109.1㎜)과 비슷했다. 다만 15일 이후에는 강수량이 매우 적어 3월 하순 강수량(8.0mm)은 역대 하위 10위를 기록했다.
눈이 내린 일수는 3.5일로, 평년(0.9일)보다 2.6일 많아 역대 3위에 올랐다.
임장호 제주지방기상청장 직무대리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경험하지 못한 날씨를 직면하고 있다"며 "위험 기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신속한 기상기후정보를 제공해 기상재해를 예방하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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