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 수용"…강화군, 수도권 장학관 입사 조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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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장학관/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강화군이 학부모들의 항의 민원으로 작년에 완화했던 수도권 장학관(대학 기숙사) 입사 지원 기준을 다시 높이기로 했다.

강화군은 오는 5월 군 장학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군은 관내 학교 졸업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개정된 조례가 공포되면 관내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만 장학관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또 이들 부모 중 1명의 강화 거주 기간이 장학관 입사 지원일 기준 최소 3년을 넘거나 과거 합산 거주 기간이 10년 이상 돼야한다.

앞서 군은 작년 관내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하고, 입사생 부모 중 1명이 2년 이상 강화에 주소지를 둘 경우 장학관 입사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장학관 입사 조건 완화로 타지역 인구 유입을 도모하겠다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당시 학부모들은 "강화와 아무 연고 없는 타지역에서 전입해 온 학생이 장학관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며 "강화에서 학교를 나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더 많은 복지를 받는 게 마땅하다"며 반발했다.

군은 이와 같은 항의 민원이 빗발치자, 조례 개정 1년 만에 다시 조건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건수를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당시 정상 업무를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며 "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에는 관외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진학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 조건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조건 완화로 타지역에서 전입 와 장학관 입사를 지원한 학생이 2명에 그치는 등 애초 기대했던 인구 유입 효과도 적었다"고 덧붙였다.

군 장학관은 수도권 대학(원)생의 숙식 지원을 위해 서울 중구·영등포구·동대문구, 인천 연수구 등 4곳에 있다.

장학관 입사생들은 매월 10만원을 내면 1인 1실로 제공되는 숙소를 최장 1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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