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하대가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달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재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업 지속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이번 특별장학금 신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장학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총장 승인을 거쳐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다.
이에 대학 측은 올해 1학기와 2학기 등 총 2차례에 걸쳐 산불 피해 재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생활비성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안동시, 산청군, 하동군, 울주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학부 재학생이다.
인하대는 산불 피해 재학생들에게 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받은 뒤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 재학생 중 미혼자는 본인이나 부모가 피해를 본 경우, 기혼자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피해를 본 경우 장학금이 지급된다.
인하대는 특별장학금 지급 외에도 산불 피해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장기간 이어진 산불로 피해를 본 재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이번 재난과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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