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현대제철이 다음달 인천공장 철근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철근 공장을 한 달간 완전히 멈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결정은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재개 가능성 등 대외 악재와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겹치며 감산이 불가피해서다.
인천공장은 연간 철근 150만 톤, 형강 200만 톤을 생산하는 현대제철의 핵심 생산기지다.
현대제철은 4월 한 달간 인천공장 철근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조치를 통해 그간 누적됐던 적자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14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오는 4월 18일까지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극한의 원가 절감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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