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하루 1000원, 한 달 3만 원을 받는 '인천시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인천시는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500세대 모집에 3681명이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7.36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은 지난 14일 마감됐다.
천원주택은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신혼부부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루 1000원씩 월 3만 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기존 매입임대주택 정책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축, 지하철역과의 거리, 방 개수 등 여러 조건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갖췄다.
신청 대상은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혼인가구 등이다. 신생아를 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 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3순위 등으로 정해진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 가점 항목을 통해 최종 입주 순위가 결정된다.
특히 올해는 소득 및 자산 기준이 일부 완화되거나 일부 변경됐다. 6월 5일 입주자 선정 발표 후 주택 배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늦어도 오는 4월 전세임대주택 천원주택 500호 공급을 위한 입주예정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아파트 등을 정하면 인천시가 해당 주택 전세보증금(최대 2억 4000만 원)에서 80%까지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연평균 1.7%)를 납부하고 신혼부부에게 월 3만 원에 빌려준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도 인천시는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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