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의 교통에 이어 교육 분야 핵심사업에도 합류하면서 두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협력 체계를 다지고 있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김병수 김포시장은 청사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런(Seoul Learn)'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런(Seoul Learn)은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사업으로 학생에게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무료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과 교육격차를 줄여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김포시 관내 소득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학생들은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유명 강사의 입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로써 김포시는 충청북도와 강원 평창군에 이어 3번째로 서울런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됐다.
김 시장은 "각종 도시개발사업으로 김포시는 인구 대비 학생 비율이 높다"며 "서울시와 교통 분야 협력에 이어 교육 분야까지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앞으로 김포가 교통·교육뿐만 아니라 서울과의 통합을 통해서 시민들이 생활권에 맞는 제도와 인프라 등을 누릴 '해양 도시 서울'로 도약하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해 오 시장의 핵심 교통 복지 사업 중 하나인 '기후동행카드'에 참여, 시민들이 월 6만 원 대로 서울 내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김포시는 서울시가 도입을 추진하는 수상 교통수단 '리버버스'(한강버스)에도 참여하겠다며 관련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오 시장은 "이번 김포시를 찾은 이유는 직접 지자체를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보다 많은 지자체에서 협약 의사를 밝힐 것 같았다"면서 "김포와의 통합에 대해서는 서울시 기조실에서도 꾸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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