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신촌' 3000번 버스 절반 이상 '차령 제한' 임박…교체 시급

8대 중 6대가 2013년 운행 시작… '차량 11년'까지만 가능
대체 버스 늦어지면 '평균 40분' 배차간격 더 늘어날 수도

3000번 버스/뉴스1
3000번 버스/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강화도와 서울을 잇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3000번' 버스의 절반 이상이 법적 제한 차령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와 강화군 등에 따르면 현재 강화터미널에서 서울 신촌역까지 운행하는 직행 좌석 3000번 노선에선 총 8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이들 버스 8대 중 6대는 2013년에 제조돼 같은 해 11월부터 운행 중이고, 나머지 2대는 2019년 제조됐다.

따라서 2013년 제조된 버스 6대는 오는 11월이면 차령(차량이 처음 출고된 해를 기준으로 사용한 햇수)이 '만 11년'에 달한다. 이는 관련 법령상의 최대 차령이기도 하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은 승합자동차의 경우 차령 9년까지만 운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3000번 노선 버스 현황(인천시 제공)/뉴스1
3000번 노선 버스 현황(인천시 제공)/뉴스1

다만 사업자는 6개월마다 의무적으로 차량 검사를 받으면 최대 2년(차령 11년)까지 그 사용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3000번 노선을 운영하는 '선진상운'이 오는 11월까지 2013년에 제조된 버스 6대를 교체하지 않은 채 운행을 계속한다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이 된다.

해당 버스 운행을 중단하더라도 그 대체 버스가 투입되지 않을 경우 버스 1대당 배차간격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주민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재 3000번 버스의 배차간격은 평균 40분대다.

이런 가운데 선진상운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버스 교체를 추진하기 위해 신규 물량을 제조사에 발주했지만, 정확히 언제 출고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선진상운 관계자는 "차령 제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어 작년부터 제조사에 신규 물량을 발주했다"며 "현재 접수한 버스가 출고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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