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뇌물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23일 열린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제11형사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공판준비기일도 병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주 혐의점에 대해 검찰 측과 변호인 측에서 쟁점을 정리하고 공판을 어떻게 진행할지 조율하는 자리로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이뤄지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이 자유로운 만큼 이날 이 전 대표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제11형사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대한 법관기피 신청을 제기했던 지난해 12월 13일에 잠정 중단됐다 4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지난 3월28일 법관기피 신청 각하 결정문을 법원의 8번 송달한 시도 끝에 이를 수령한 이 전 대표는 즉시 항고하지 않아 각하 결정은 그대로 확정됐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뇌물 의혹' 사건은 2019년 1월~2020년 1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가 김 전 회장에게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도지사의 방북비 300만 달러를 대신 지불했다는 혐의의 내용이다.
이 대표는 해당 사건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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