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뉴스1) 김기현 기자 = 대가족이 사는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나 10대 여조카가 숨지고 60대 큰아버지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18일) 오후 8시 20분께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한 단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로 인해 10대 A 양이 숨지고, 그와 함께 있던 큰아버지인 B 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불이 나기 전 A 양은 자신의 방에 있었으며 B 씨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주택 입구 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고, A 양은 119에 신고한 후 B 씨를 깨웠다.
이후 B 씨는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화상을 입고 대피했다.
반면 A 양은 뒷방으로 몸을 피했다가 무너지는 천장에 깔려 끝내 빠져나오지 못 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에서는 A 양과 B 씨를 포함해 3대 가족 7명이 오랜 기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 양 조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와 부모, B 씨 등 5명이 같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양 부모 등 3명은 화재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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